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선풍기 대신 써큘레이터 사용 가능해요. 하지만 써큘레이터의 특성을 알지 못하면 절대 선풍기 대신 쓸 수 없으니 꼭 확인해 주세요.
2번째 결론, 이 세상에 '무'소음이란 없어요.
이 두 가지를 정리해 볼 테니 1분만 읽어주세요. 이 1분이 올여름 당신의 돈과 더위를 잡아줄 거예요.
써큘레이터 특성 (선풍기와 뭐가 다른가요?)
우선 둘 다 바람을 일으키는 제품이라는 것은 차이가 없지만, 써큘레이터는 공기를 순환시키기 위해 바람을 좁고 멀리 보내는 반면, 선풍기는 바람을 넓고 좁게 보내요.
- 어차피 바람이 나오는 거면 선풍기 대신 사서 틀면 똑같이 시원한 거 아냐? -> 맞아요.
하지만 바람을 좁게 보내기 때문에 단점이 생기는데 바로 '소음'이에요. - 넓게 나가는 바람을 멀리 보내려고 좁게 압축시켰으니 소리는 커지겠죠? (같은 모터 기준이라면)
정리하자면 써큘레이터의 원래 용도는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고, 소음이 난다는 단점이 있다!
- 선풍기 대신 쓸 수는 있지만, 선풍기보다는 소음이 크다.
그렇다면, 소음! 어느 정도일까요?
써큘레이터 소음 (부제: 얼마나 시원하냐?)
제가 써봤던 제품(LG, 신일, 끌리젠, 제조사 모르는 싼 써큘레이터)이 다양한데, 평균적인 느낌만 적어볼게요.
- 체감상 선풍기 약 ~ 중 정도의 시원함이 느껴질 때는 소음이 미미한 수준이었어요.
딱 여름 시작 전, 조금 더운 날에는 에어컨 없이 틀고 자도 시원할 정도고
잠에 방해받을 정도의 소음은 아니에요. - 한여름에 너무 더울 때, 선풍기를 강으로 틀어놓을 때 정도의 시원함을 느끼려면
소음이 체감상 선풍기의 1.5배예요. (lg기준)
저는 둔감해서 잠을 잘 잤지만, 와이프는 중간중간에 깼다고 하더라고요^^;
* 참고로 끌리젠 같은 경우는 1단도 소리가 크다는 의견이 있으니 참조해 주세요.
잠깐! 써큘레이터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 에어컨이랑 틀면 더 시원해지는 거잖아!
- 대충 사서 선풍기 대신 틀다가 여름에 에어컨이랑 써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진 않으신가요?
써큘레이터는 여름에만 쓰는 게 아니다!
써큘레이터는 공기를 순환하는 장치로, 여름만이 아니라 4계절 사용할 수 있어요.
- 겨울: 난방기기와 함께 돌리자!
뜨거운 공기가 빨리 순환되어 집이 빨리 따뜻해져요. 그래서 써큘레이터형 온풍기도 팔고 있어요 - 봄, 가을: 환기할 때 돌리자!
모든 문을 열어 놓고 써큘레이터를 돌리면 공기 흐름이 빨라져 조금 더 빠른 환기 효과를 볼 수 있어요.
무소음 써큘레이터?
결론만 말하자면, 이 세상에 무소음은 없어요. 다만 획기적으로 소음이 줄어들 뿐이죠.
- 구매 비추
- 난 선풍기도 시끄러워! 무소음 사야지
- 우리 아기 (애기) 방에 조용한 써큘레이터 넣고 싶어요. -> '아기 재우기 선풍기 백색소음' 유튜브가 있을 정도로 의외로 좋아하는 경우가 많아요. 예민하다면 추천 - 구매 추천
- 선풍기 소리는 참을 수 있는데, 써큘레이터는 그것보다는 커서 못 자겠어
오늘은 써큘레이터(서큘레이터)와 선풍기의 차이, 소음크기, 특성, 무소음 등을 알아봤어요. 저도 집에서 쓰고 있는데, 에어컨을 아예 틀지 않을 계획이 아니시라면 충분히 선풍기 대타를 하고도 남아요.
사계절 쓸 수 있는 가전이라 잘 샀다고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