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밍 시그널 1편 - 고개를 돌리는 반려견[강아지]

  반려견에게 야단을 치거나 화를 낼 때, 반려견이 등을 돌리거나 고개를 휙~ 돌리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나를 무시하는 거야?'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사실 상대방이 진정하길 바라는 반려견들의 카밍 시그널이라고 해요.

 

  카밍 시그널이란, 상대를 진정시키기 위한 반려견들의 보디랭귀지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표적인 반려견들의 카밍시그널들을 알아보기로 해요!

 

 

 

불안할 때 나오는,
카밍 시그널

 

 

 

 

고개를 돌리는 반려견

  강아지들에게 정면으로 다가가거나 너무 빠른 속도로 다가갈 때, 많이 보이는 행동이에요. 보통 낯선 강아지들에게 정면에서 시선을 맞추면, 강아지들은 자신이 상대에게 위협을 받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불안함을 느낀 강아지들은 고개를 돌려서 "저는 당신에게 적대감이 없어요." 라는 표현으로 얼굴을 돌려요.

 

  이를 반대로 사용하면, 강아지가 우리에게 적대감을 보일 때, 고개를 돌려 시선을 피함으로 강아지들에게 우리가 적대감이 없다는 것을 표현할 수도 있어요.

 

  마치 길거리에 지나가다 낯선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재빨리 시선을 피하는 우리를 보는 것 같네요!

 

 

 

물기를 털듯, 몸을 흔드는 반려견

  몸에 물기가 없는데도, 마치 목욕 후에 물을 털듯이 몸을 흔드는 행동도 강아지들이 불안함을 느끼고 있을 때 하는 행동이에요. 몸을 터는 행동을 하면서 자신이 느끼는 불안함과 긴장감을 풀려고 노력하는 행동이라네요

 

  마치 설날에 세배하고 어르신이 세뱃돈을 꺼내는 동안, 못 본척 뻘쭘하게 딴청 피우는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요.

 

 

 

자신의 코를 핥는 반려견

  낯선 사람이 갑자기 끌어안거나 보호자가 들고 번쩍 안았을 때, 혹은 야단을 맞을 때, 강아지들이 스스로 불안을 떨쳐내기 위해 하는 행동이에요. 또는 낯선 강아지가 저 멀리서 다가올 때도 이러한 행동을 하는데, '위에서 배운 고개를 돌리는 행동'은 고개가 돌아가서 낯선 강아지를 눈으로 경계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지 않고, 대신 혀로 자신의 코를 햝으며 긴장감을 표출해요.

 

  이제까지는 그냥 뻘쭘해서 코 쓱~ 하는 행동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강아지들이 긴장하고 있다는 신호였네요.

 

 

바닥이나 땅의 냄새를 맡는 반려견

  산책하다가 다른 강아지들을 만나면 갑자기 생뚱맞게 땅 냄새만 맡는 행동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냥 관심이 없거나 우리 반려견이 시크해서 다른 행동을 하는 건가 했는데, 알고 보니 이것도 불안감을 느꼈을 때, 상대에게 "나는 너한테 적대감이 없어"라고 표현하는 위축된 행동이라네요.

 

  산책하다 만난 상대방 강아지가 적극적으로 들이대는데, 우리 반려견이 이러한 시그널을 보낸다면 상대 강아지가 조금 진정할 수 있게 거리를 유지해줘야겠죠?

 

 

 

마치며

  오늘은 강아지들이 불안감을 느낄 때, 나오는 카밍 시그널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다음 포스팅은 이렇게 불안함을 느끼는 상대를 진정시키는 반려견들의 카밍 시그널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 카밍시그널은 반려견들의 일상적인 행동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요. 예를 들어, 반려견이 즐겁게 놀다가 고개를 한번 휙~ 돌렸다고 "왜 갑자기 지금 불안함을 느낄까?"라고 크게 고민하지 않으셔도 돼요^^

 

 

 

카밍 시그널 2편 - 기지개 켜는 반려견

 

카밍 시그널 3편 - 하품하고 사이에 끼어드는 반려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