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밍 시그널 2편 - 기지개 켜는 반려견[강아지]

  여러분은 반려견이 기지개 켜는 것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마치 요가에서 스트레칭 하듯, 엉덩이를 하늘 높이 올리고 얼굴은 낮게 숙이는 것이 몸이 뻐근해서 기지개를 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러한 행동도 카밍 시그널로 사용한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이번 포스팅 카밍 시그널 2편에서는 상대를 진정시키기 위한 반려견들의 눈물 나는 노력! 상대를 진정시키는 카밍 시그널을 알아보기로 해요!

 

 

상대를 진정시키는,
카밍 시그널

 

 

 

 

천천히 움직이거나 멈추는 반려견

  보통 산책을 하다가 낯선 강아지를 만났을 때 보이는 행동이에요. 분주하게 움직이던 반려견들이 낯선 강아지를 만날 때 느릿느릿 움직이거나 그 자리에서 멈추는 것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우리 반려견이 사교성이 없거나 겁이 많아서 그러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상대가 흥분하거나 긴장하지 않도록 배려하여 천천히 움직이는 거라네요.

 

  이러한 시그널을 활용해서 우리가 겁이 많은 강아지를 쓰다듬거나 간식을 줄 때, 혹은 낯선 강아지를 만났을 때, 행동을 최대한 천천히 움직이면 상대 강아지들도 긴장하거나 흥분하지 않아 서로 관계를 잘 만들 수 있을 거예요.

 

물론 꼬리를 흔드는 모터의 속도는 별개입니다^^

 

 

기지개 켜는 반려견

  포스팅을 시작할 때 말했던 기지개 펴는 자세는 반려견들에게는 '놀이를 유도하는 자세'라고 해요. 이러한 반려견의 행동은 긴장한 상대에게 놀이를 권유함으로써, 상대의 긴장을 완화하고 분위기를 UP 시키려는 행동이에요. 사람 말로 하면 "워~ 긴장하지 마. 나 그런 강아지 아냐. 견생 뭐 있어? 빨리 신나게 놀자"  

 

  이러한 시그널을 활용하는 방법에는, 친구 집에 갔을 때, 친구네 반려견이 도무지 경계를 풀지 않는다면 이 자세를 한번 따라 해보세요!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놀자고 오는 사람에게 냉정하게 대하겠어요?^^

 

  여기도 주의 사항이 있어요. '공격하기 직전의 행동'이 기지개 켜는 카밍 시그널과 비슷하거든요. 공격하기 직전의 행동은 반려견의 팔꿈치가 바닥에 닿지 않고 상체도 거의 숙이지 않은 상태에 꼬리도 미미하게 움직여요. 즉, 점프하기 전에 몸을 웅크리듯이, 100M 달리기 선수가 출발하기 직전의 자세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하지만 둘의 차이를 직접 눈으로 보면, 즐거워하는 반려견들의 모습에서 온도 차이가 많이 나서 구분이 되기도 하고, 낯선 강아지를 처음 만나는 상황이 아니면 공격 직전의 행동을 볼 일이 없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돼요!

 

 

 

스치듯 지나가는 반려견

  마치 길가에서 전 남친과 전 여친이 서로를 발견하면 원을 그리며 넓게 지나쳐가듯, 반려견들도 서로 커브를 그리며 멀찌감치 떨어져서 스쳐 지나가는 행동을 해요. 이러한 행동은 상대에게 나는 적의가 없으니 흥분하지 말라는 신호를 주는 행동이에요.

 

  마찬가지로 길가에서 만난 낯선 강아지가 우리를 보고 불안해하거나 피한다면, 우리도 그 강아지를 기준으로 커브를 돌듯이 원을 그리며 피해 가면 상대 강아지의 불안감이 해소될 거에요.

 

 

자리에 앉는 반려견

  반려견이 자리에 앉는 행동 또한 "나는 너랑 싸울 의사가 없어. 봐봐! 앉았잖아. 내가 어떻게 널 공격하겠어?" 라는 의사 표현을 해서 상대를 진정시키는 행동이에요.

 

  집에 낯선 손님이 와서 반려견이 불안해한다면, 반려견과 함께 소파나 바닥에 앉는 것도 반려견의 불안감을 완화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의 하나라고 하네요.

 

 

 

마치며

  오늘은 강아지들이 불안해하는 상대를 진정시키려 할 때 사용하는 카밍 시그널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다음 포스팅은 불안함을 넘어서 극도로 흥분해 있는 상대를 진정시키려는 반려견들의 카밍 시그널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 카밍시그널은 반려견들의 일상적인 행동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요. 예를 들어, 반려견이 기지개 켜는 자세를 했다고 무조건 놀자는 신호는 아니에요. 물론, 놀아주는 것은 언제든 대환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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