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밍 시그널 3편 - 하품하고 사이에 끼어드는 반려견[강아지]

  가족끼리 말싸움을 할 때, 불안한지 사이에 끼어드는 반려견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러한 반려견의 행동을 보면 너무 귀엽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면 반려견을 혼낼 때, 갑자기 하품하는 반려견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내 말을 듣고는 있는 건지, 어떨 때 보면 일부러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 괘씸해보이기 까지 하죠!

 

  그.런.데. 위에 두 가지 행동 모두 반려견이 같은 의도를 가지고 행동한 것이라면 믿으시겠어요? 오늘은 흥분한 상대를 진정시키는 반려견들의 카밍 시그널을 알아보기로 해요!

 

흥분한 상대를
진정시키는,
카밍 시그널

 

 

 

 

하품하는 반려견

  큰소리로 반려견을 혼낼 때나, 흥분한 두 사람이 싸우고 있을 때 반려견이 하품하는 모습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안 그래도 화나 죽겠는데 옆에서 '난 너희가 뭘 하든 상관없어. 관심 없어~'와 같은 태도로 있는 반려견을 보면 '오늘 저녁 간식은 없다'와 같은 생각이 나곤 해요.

 

  사실 이러한 반려견의 행동은 흥분한 상대에게 진정하라는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라 해요. 사람으로 따지자면, "어이 왜 그렇게 흥분해 있어. 나처럼 심호흡해봐 후~ 마시고  하~ 뱉고. 따라 해봐 기분이 괜찮아질 거야" 같은 느낌으로 말이죠.

 

  이러한 행동을 응용해서, 반려견이 낯선 환경에서 긴장하고 있을 때 한번 하품을 해보세요. 반려견과 눈을 마주치지 않고 옆에서 그냥 하품한다면 반려견도 "아, 내가 흥분해 있구나. 진정해야지"라는 메시지를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사이에 끼어드는 반려견

  반려견이 싸우는 두 사람(혹은 강아지들) 사이에 끼어드는 행동은 설명할 필요도 없이 싸우지 말라는 확실한 신호죠? 사람 사이에서도 많이 쓰이는 행동이라 그런지 더욱 귀엽게 느껴지네요.

 

 

 

등을 돌리는 반려견

  반려견에게 야단을 치는데 반려견이 등을 휙 돌려버린 경험이 있으신가요? 보호자의 말을 멍(개) 무시하고 새침하게 휙 돌아서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사실 이러한 행동은 "너 지금 너무 흥분해 있어. 진정되면 이야기하자.." 이런 느낌으로 상대를 진정시키는 행동이에요.

 

  응용하자면, 흥분해서 놀자고 끈질기게 달라붙는 반려견에게 팔짱을 끼고 몸을 휙 돌려버리면 반려견도 그 행동의 의미를 알아차리고 점차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그냥 놀아줘도 되지만 흥분이 좀 가라앉고 놀아주는 것이 반려견에게도 보호자에게도 안전하겠죠?

 

 

 

엎드리는 반려견

  이 행동은 서열이 높은 반려견이 자신보다 서열이 낮은 강아지들을 진정시킬 때 나오는 행동이에요. 예를 들어, 길가에서 손바닥만 한 쪼꼬미 3형제를 만난 우리 듬직한 반려견이 함께 놀아주던 와중 갑자기 엎드린다면 "나 이제 피곤하니까 그만해" 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것이죠.

 

  응용하면, 집에서 반려견과 놀다가 피곤하다면 소파나 바닥에 엎드림으로 "나 이제 피곤해"라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요.

 

물론, 메시지를 전하는 것과 반려견이 동의하고 그만 노는 것과는 별개겠죠?^^

 

 

 

마치며

  오늘은 반려견이 흥분한 상대를 진정시킬 때 사용하는 카밍 시그널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카밍 시그널은 일상적인 행동과 다르지 않아 구분이 힘들기도 하지만, 알아두면 반려견의 상태를 짐작하는 데 큰 도움이 돼요.

 

  그리고! 사람끼리도 대화는 통하지만, 서로에 말을 들어주는 것은 별개잖아요? 반려견도 마찬가지로 카밍 시그널을 통해서 반려견에게 메시지를 전할 수는 있지만, 반려견이 동의하고 따라주는 것은 별개니까 시도는 하시되 너무 실망하진 마세요. ^^

 

 

 

 

 

 

카밍 시그널 1편 - 고개를 돌리는 반려견

 

카밍 시그널 2편 - 기지개 켜는 반려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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