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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집사스킬 - 멍집사의 도리

반려견[강아지] 입양-분양 1편 - 함께 살 준비가 됐나요?

by 끝까지알아본다 2020.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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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가다가 펫 샵에서 자그마한 강아지를 보거나, 길가에서 예쁜 강아지들이 산책하는 모습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반려견과 함께 살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 경험을 한 번쯤 하셨을 거예요. 유튜브에서도 천사 같은 강아지들이 보호자와 함께 재미있게 사는 모습을 보면, 주변에 나만 반려견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나만을 바라보는 반려견을 얼른 데려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죠.

 

  하지만 충분한 고민 없이 잘못된 입양 혹은 분양을 받게 되면, 보호자는 물론 반려견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요즘 방영하는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같은 프로를 보면, '밥 잘 챙겨주고, 산책 자주 해주고, 잘 놀아주면 되겠지'라는 마음가짐만으로는 반려견과 함께 사는 현실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그렇다고 그 프로에 나오는 보호자분들이 반려견을 사랑하지 않는다거나 가벼운 마음을 가졌다는 뜻은 아니에요. 그만큼 고려할 사항이 많다는 뜻 ^^;;)

 

  오늘은 반려견[강아지]을 입양 혹은 분양받기 전, '반려견과 함께 살 준비가 되어있는가?'에 대한 체크포인트 들을 알아보기로 해요!

 

  오늘 포스팅은 제법 길기 때문에, 바쁘신 분들은 각 문단 마지막에 있는 체크 포인트만 한번 읽어보세요^^

 

세 살 버릇 여든 간다 - 이갈이

 

당신은 '시간'이 준비되었나요?

 

 

 

반려견은 당신의 시간을 필요로 해요.

  반려견과 함께 살기 위해 가장 첫 번째로 갖추어야 할 것은 '시간'이에요. 보통 반려견과 함께 살기 전에 사람들은 '반려견과 산책하기'가 가장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산책할 시간만 잘 확보하면 키워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요.

 

  하지만, 누구나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밥 주기, 같이 산책하기, 집에 와서 놀아주기' 외에도 반려견의 털과 발톱을 손질해 주기, 반려견 목욕시키기, 반려견이 아플 때 동물병원에 데려다 주기 등과 같은 일도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해요.

 

   게다가 반려견은 품종, 나이 상관없이 보호자의 집에 적응하는 적응훈련을 하여야 하는데, 가장 간단한 '손을 주는 훈련'도 상당한 애정과 정성이 들어가는 것을 생각해보면, 산책 외에도 얼마나 많은 시간을 반려견과 보내야 하는지 짐작이 되실 거예요.

 

 

 

보호자와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한 반려견

  보호자와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한 반려견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돼요. 반려견은 비싸고 맛있는 사료보다도, 재미있고 즐거운 장난감보다도, 보호자와 함께 하는 시간을 더 좋아해요.

 

  이렇게 보호자와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은 반려견은 집안의 물건을 씹는다거나, 아무 데나 배변 실수를 한다거나 혹은 과도한 짖기 및 공격성 등의 다양한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요.

 

 

 

체크 - 나는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있을까?

 - 반려견과 '매일(주중- 주말 모두)' 일정한 시간만큼 함께 할 수 있나요?

 

 - 내가 바쁠 때, 반려견을 대신 돌봐줄 사람이 있나요?

 

 - 집을 장시간 비울 때, 반려견을 대신 맡아줄 사람이 있나요?

 

 - 반려견과 함께 있는 시간 외에도, 반려견에 대해서 공부할 의지와 시간이 있나요?

 

 

 

당신은 '장소'가 준비되었나요?

 

 

 

반려견과 살기 좋은 장소인가요?

  반려견과 함께 살기 위해 두 번째로 생각해봐야 할 것은 '장소'예요. 우선 장소에 따라 함께 살 수 있는 반려견의 종이 달라져요. 반려견은 보통 체격에 따라 필요로 하는 운동량이 달라지는데, 만약 보호자가 사는 공간이 좁다면 아무리 산책을 통해 운동을 시켜주어도 체격이 큰 반려견과는 함께 살기가 매우 힘들어요.

 

  방음이 안 되는 공동주택과 같은 경우는 반려견의 짖는 문제로 이웃과 다툼이 일어날 수 있으니, 이러한 공간에서 반려견과 함께 살고 싶다면 다른 보호자보다도 훨씬 많은 시간을 반려견과 보내고 훨씬 많은 시간을 반려견 훈련에 정성을 쏟으셔야 해요.

 

  그리고 주변 환경도 중요한데, 사는 곳 주변에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나 넓은 장소가 있는 것이 가장 좋아요. 그렇지 않고 주변이 다 상가로 되어 있어서 산책할 때마다 자동차를 피해 조심조심 산책해야 되고, 다른 개들을 만날 수 없는 환경이라면 산책이 주는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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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자신의 집이 아닐 경우, 반드시 사전에 집주인과 협의가 되어 있어야 해요. 몰래 반려견과 함께 살다가 법적인 문제로 이어지면, 강제적으로 이사를 가거나 반려견과 살지 못할 수 있는데, 이는 절대 책임감 있는 보호자의 모습이 아니에요.

 

 

 

체크 - 나는 반려견과 함께 살기 좋은 장소를 가지고 있을까?

- 사는 곳 주변에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나 공터가 있나요?

 

- 함께 살고 싶은 반려견의 체격만큼 충분히 집에 넓은 가요?

 

- 집주인에게 동의를 구했나요?

 

 

 

 

당신은 '양육비용'을 가지고 있나요?

 

 

 

식비와 장난감 비용이 전부가 아니에요.

  반려견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사실 '정확히 얼마다'라고 말할 수 없어요. 왜냐하면 품종에 따라먹는 양도 달라질 것이고, 반려견에게 어떤 사료 어떤 장난감을 사주냐에 따라도 비용이 달라지며, 반려견이 아프거나 혹은 상황에 따라 반려견 용품(울타리나 기타 훈련을 위한 도구)들을 구입해야 하는 등 정확히 정해진 비용이 없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굳이 대략적인 비용을 적어보자면, 입양 초기에는 기본적인 반려견 용품(사료, 밥그릇, 이동 캐리지, 배변판 등) 구입비, 예방 접종 및 검진비, 예상치 못한 지출 예비비 등 포함하면 월 20~30만 원은 들어간다고 보시면 돼요.

 

  그리고 반려견이 어느 정도 자라게 되면(약 생후 1년 이상), 어릴 때보다 건강해지기도 하고 받아야 할 예방접종도 거의 없기 때문에 따로 반려견 용품을 사는 달이 아니라면, 대략적으로 월 15만 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으시면 돼요.

 

  위에 적은 수치는 반려견 양육비용 조사(KB금융그룹 보고서, 한겨레 애니멀 피플) 등을 참고해서 적은 대략적인 수치니, 대략적으로 '아! 이 정도는 있어야 되는구나'로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아요.

 

 

 

체크 - 나는 충분한 반려견 양육비용을 가지고 있을까?

- 입양비, 초기 용품 구입비 외에 앞으로도 꾸준히 반려견의 양육비용을 쓸 만큼의 경제적 여유를 가지고 있으신가요?

 

 

당신의 '가족들은 반려견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나요?

 

 

 

반려견은 모두와 소통해요.

  가끔 반려견을 너무나 키우고 싶은데 함께 사는 가족들이 동의하지 않아 반려견과 함께 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죠? 그래서 자기 방에 울타리를 쳐서 거기서만 키울 테니 반려견을 키우게 해 달라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이 있더라고요. 하지만 그것은 반려견의 입장은 생각하지 못한 이기적인 행동이에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자신의 방의 크기가 30평이라고 해도, 결국 같은 집에 사는 한, 반려견은 가족 구성원 모두와 소통할 수밖에 없어요.

 

  반려견과 함께 사는 문제로 가족끼리 불화가 생긴다면, 보호자는 물론 반려견 자신조차도 불안해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지만, 반려견도 생존과 직결되는 능력인 무리 안의 분위기를 읽어내는 능력이 매우 발달되어 있어요.

 

 

 

최후의 관문, 알레르기

  가족 모두가 동의한다고 해도 가장 최후의 관문이 남아있어요. 바로 강아지 알레르기예요. 강아지 알레르기는 강아지의 비듬, 타액, 소변, 털 등에 의해 보호자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현상인데, 생각보다 흔한 현상이라고 해요.

 

  모두가 동의해서 반려견을 데려왔는데, 가족 중 한 명이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매우 곤란한 처지해 놓일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반려견을 입양하기 전, 가족과 함께 애견 카페를 방문하거나 지인의 반려견을 집으로 초대해서 가족 중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있는지 충분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체크 - 가족들은 준비가 되어있나요?

- 가족 모두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것에 동의하였나요?

 

- 가족 모두,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하셨나요?

 

 

 

마치며

 

 

 

  이상으로 반려견과 함께 살기 전, 고려해야 할 상황들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한 생명을 키우고, 한 가족 구성원을 만드는 일인 만큼, 생각보다 각오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 많죠? 얼핏 놓치기 쉬운 부분이지만, 반려견과 행복한 삶을 꿈꾸신다면 반드시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 반려견[강아지] 입양-분양 2편에서는 어떤 반려견과 살까? - 나에게 맞는 반려견 선택하기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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