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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집사스킬 - 멍집사의 도리

반려견[강아지] 입양-분양 2편 - 어떤 반려견과 살까?

by 끝까지알아본다 2020.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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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전, 자신에게 맞는 반려견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반려견과 보호자 모두 행복하게 지낼 확률이 높아진다!」

 

 

  혹시 웰시코기를 알고 계신가요? 귀여운 외모, 짤막한 몸매에 토실한 궁둥이까지.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웰시코기가 TV와 유튜브를 휩쓸자, 한때 많은 사람들이 웰시코기를 입양해서 공원에 가면 많은 웰시코기들이 보이곤 했어요.

 

  그런데 혹시 웰시코기가 파양률 1위를 찍은 적이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귀여운 외모만 보고 입양했지만, 생각보다 어마어마하게 빠지는 털, 보호자가 감당하지 못하는 활동량, 그리고 인터넷이나 TV에서는 초소형견인 것처럼 아기 때 모습이 많이 나왔는데 '생각보다' 큰 덩치 등으로 인해 길거리에서 보이던 수많은 웰시코기들은 자기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사라지게 되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반려견을 입양-분양 하기 전에는 반려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내가 키울 수 있는지 없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오늘은 반려견[강아지]을 입양 혹은 분양받기 전, '어떤 반려견과 살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해요! 오늘 포스팅도 평소보다 긴 포스팅이기 때문에, 바쁘신 분은 문단 끝에 '정리하자면'만 읽으셔도 돼요^^

 

 

세 살 버릇 여든 간다 - 이갈이

반려견의 혈통과 견종

 

 

 

혈통 - 경험이 없다면, 순종 강아지로 데려오세요.

  강아지는 혈통서가 있냐 없냐에 따라, 순종과 비순종(흔히 말하시는 잡종, 단어가 부정적으로 들려 저는 비순종이라는 말을 쓸 테니 양해해주세요^^;;) 강아지로 나뉘어요. "아니! 반려 가족을 데려오는데 혈통이 중요하냐?" 라고 생각이 드시는 분도 있으시죠? 하지만 반려견과 함께 살아본 경험이 없으면 없을수록, 순종 강아지를 데려오는 것을 추천드려요.

 

  이유는 순종 강아지는 견종에 따라 성격, 특성을 예측하기 쉽고, 내가 어떻게 키워야 반려견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예측하기가 비교적 쉬워요. 반면, 비순종 강아지와 같은 경우는 성견이 되면 얼마나 자랄지, 어떠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외로움을 잘 타는지, 어릴 때 어떤 교육을 꼭 해줘야 하는지와 같은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강아지에 대한 이해가 높으신 분이 아니라면 순종 강아지보다 키우기 힘들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길가나 유기견 센터에서 운명적으로 만나서 반드시 함께 살고 싶은 반려견이 있는데, 그 친구가 비순종 강아지라 해도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결국은 '혈통을 알고 있어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시작하는 것' 보다도 얼마나 반려견에게 '사랑'을 쏟느냐가, 반려견과 행복하게 사는 데 더욱 중요한 요소더라고요.

 

 

 

견종 - 나는 반려견에게 어떤 모습을 바랄까요?

  모든 반려견들은 기본적으로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보호자에게 마음의 힘이 된다는 것은 다들 동의하실 거에요.  혹시 내가 반려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생각해보고 맞는 특성의 반려견을 데려오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아시나요? "아니! 반려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생각하고, 특성을 맞춰 데리고 와야한다니. 그건 너무 이기적이고 인위적이지 않아?" 하는 생각이 드시는 분도 계실거에요!

 

  하지만 사람도 취미가 같고 성격이 같은 사람이 서로 자주 만나고 더 많이 친해지듯,  반려견도 마찬가지로 내가 반려견에게 바라는 것과 반려견의 특성이 맞아야 서로 쉽게 친해지고 서로 함께 살기가 편해요.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 반려견과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몇 배 더 많은 사랑과 관심, 노력을 쏟아야 하겠죠?

1. 나는 반려견과 밖에서 함께 놀고 싶고 활동적인 일(조깅, 스포츠 등)을 하고 싶은데 반려견의 특성상 운동량이 많지 않아 많은 활동이 불가능한 경우.

2. 내가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은데, 반려견의 특성은 애교가 많고 외로움을 특히 많이 타는 경우.

3. 나는 집안에서 활동을 많이 하는데 반려견은 운동량이 많은 견종인 경우.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내가 반려견에게 어떤 모습을 바라는지 생각해보고, 그에 맞는 특성을 가진 견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정리하자면

 - 반려견과 함께 산 경험이 적을수록, 순종 강아지를 데려오는 것이 좋아요. 특성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어서 함께 살기가 비교적 쉬워요. (비순종 강아지에 비해)

 

 - 내가 반려견에게 원하는 모습에 맞는 특성을 가진 반려견을 데려오는 것이 반려견과 보호자 모두에게 편해요.

 

 

 

 

반려견의 성별과 나이

 

 

 

성별 - 반려견도 성별 따라 특성의 차이가 있어요!

  사실 반려견의 성격은 성별의 차이보다도 견종 혹은 반려견 개인(개견이라 해야 하나요^^;;)의 차이가 훨씬 영향을 많이 끼쳐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설명하는 차이는 대략적으로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아요.

 

  수컷 강아지는 암컷 강아지보다 덩치가 크고 경쟁심 및 독립성, 자기 영역에 대한 본능, 그리고 공격성이 강해요. 그렇기 때문에 짖어서 집을 지키는 역할은 잘 하지만, 보호자에게 쉽게 복종하지 않는 편이에요. 또 사회성은 낮지만 독립성이 높아 암컷에 비해 외로움을 덜 탄다고 하네요!

 

  암컷 강아지는 수컷 강아지와 반대로 차분하고 경쟁심 및 독립성 + 영역 본능 + 공격성이 약해요.  독립성이 낮아 수컷 강아지에 비해 외로움을 잘 타지만, 사회성이 좋아 보호자 및 다른 강아지들과 관계를 잘 맺어요.

  

  만약, 집에서 이미 반려견을 키우고 있으시다면 서로 상반된 성별의 반려견을 데리고 와야 둘이 잘 지낸다고 하네요^^

 

 

 

나이 1 - 어린 강아지 입양의 장단점

  길을 걷다 한 번쯤은 펫 샵에 있는 강아지들을 보고 너무 귀여워서 걸음을 멈춰본 적이 있으시죠?

 

  어린 강아지 입양의 최고의 장점은 바로 어린 시절에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귀여움이에요. 또 아직 세상을 알아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보호자(또는 보호자의 가족들)를 비교적 쉽게 가족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반려견의 생활습관 등도 보호자와 함께 맞춰가기 쉬워요.

 

  성견 입양에 비해 단점은 반려견이 어리기 때문에 건강, 훈련, 식사, 사회성 교육 등에 더욱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어야 하고, 예방접종 등으로 초반에 경제적 비용이 많이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에요.

 

 

 

나이 2 - 성견 입양의 장단점

  보통 반려견 입양이라고 하면 어린 강아지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상황에 따라 다 큰 반려견을 데려오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

 

  성견 입양의 장점은 어린 강아지에 비해 말을 잘 알아들어 정서적 교감이 쉽고, 면역력이 강해서 잔병치레가 적다는 거예요. 또 전에 자라던 환경에서 훈련이 잘되어 있다면 별도의 훈련 없이도 함께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어요. 또 어린 시절에 거쳐야 하는 예방접종이 다 되어있어 경제적 여유가 없으신 분들에게는 장점이 될 거예요.

 

  단점은 어린 강아지에 비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거나 보호자를 가족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거예요. 또 훈련이 안된 문제행동이 있다면 다시 훈련을 해야 하고, 어린 시절 사람에게 안 좋은 기억이 있는 성견이라면 마음의 문을 여는데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해요.

  

 

 

정리하자면

- 성별보다는 견종 및 강아지의 특성이 더욱 중요하지만, 굳이 나누자면

수컷 : 독립성이 강해 외로움을 덜 타고 집을 잘 지켜요.

 

암컷 : 사회성이 높아 친화력이 좋고 영역 본능이 적어 덜 짖어요.

 

- 입양 나이에 따른 장단점 

어린 강아지 : 아주 귀엽고 쉽게 가족 구성원으로 녹아드는 장점이 있지만 훈련 및 건강에 더욱 신경 써줘야 하고 경제적 비용이 성견에 비해 많이 들어가요.

 

성견 : 건강하고 정서적인 교감을 하기 쉬우며 경제적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장점이 있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마음의 문을 여는데 보호자의 각별한 애정이 필요해요.

 

 

 

마치며

 

 

  이상으로 반려견과 함께 살기 전, 어떤 반려견과 살까? 편을 마칠게요. 반려견을 데려오기 전, 서로에게 잘 맞는 반려견을 데려오는 것만으로도 반려견과 보호자 둘 다 행복하게 잘 지낼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간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번 곱씹는 기회가 되었네요.

 

  다음 반려견[강아지] 입양-분양 3편에서는 어디서 반려견을 데려올까? 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해요^^

 

 

혹시 1편을 못보신 분이 계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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