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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집사스킬 - 멍집사의 도리

반려견[강아지]의 입장에서 이름을 짓는 4가지 방법

by 끝까지알아본다 2020.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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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강아지]의 입장에서 이름을 짓는 4가지 방법

 

  「 "마루야! 어디 있어?" 보호자의 외침에 어디선가 달려오는 익숙한 실루엣. "마리야 너 말고, 너는 마! 리!잖아. 하여간 질투심이 많아가지고 마루를 부르면 자기가 먼저 뛰어온다니까! 어서 가서 마루 좀 데려와!". 순간 반려견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반려견의 속마음 '아니 도대체 마루나 마리나 무슨 차이야??' 」

 

  축하해요!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반려견을 가족으로 데려오셨다는 거겠죠? 소중한 가족인 만큼 좋은 이름을 지어주고 싶은 마음 저도 잘 알죠! 인터넷과 주변에서 추천받은 이름 중에, 어떤 이름을 고를까 고민이 되진 않으신가요? 혹은 아직 아무것도 검색하지 않았는데, 어떤 이름이 반려견에게 더 좋을까 고민하고 계시진 않나요?

 

  오늘 포스팅은 반려견[강아지]의 입장에서 이름을 짓는 4가지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해요!

 

 

 

0. '반려견의 입장에서 이름을 짓는다'는 것이 뭘까요?

  5가지 방법을 소개드리기 앞서, 이름을 짓는 목적에 대해서 한 번만 짚고 넘어갈게요! 사람도 그렇지만 이름을 짓는 이유는 이름에 담긴 뜻처럼 살아가라는 바람을 담는 목적이 있기도 하고, 서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도 이름을 지어요.

 

  반려견의 입장에서 이름을 짓는다는 것은 보호자와 반려견이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 반려견이 잘 알아들을 수 있고 잘 이해할 수 있는 이름을 짓는다는 것을 뜻해요!

 

  한국인인 저희에게 외국식 이름 'Василиса'을 붙여주고 발음을 구분해보라고 하면 힘들겠죠? 아래 구글 링크에 들어가셔서 스피커 버튼을 누르면 소리가 나는데, 한번 들어보시고 '저게 만약 내 이름이라면' 하고 생각해보세요.

 

Василиса 번역 - Google 검색

Example sentences with "Василиса", translation memory. add example. ru В 2009 году греческий режиссёр, сценарист и продюсер Василис Мазоменос ...

www.google.com

  "어 그런데, 사람이 지어주는 이름들이 반려견에게는 외국식 이름 아닌가요?" 네, 맞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지어주는 사람식 이름을 반려견이 헷갈리지 않는 단어로 맞춰야 해요.

 

  위에 'Василиса'를 들어보면 'ㅂ씨ㅇ 리싸' 이렇게 들리는데, 잘 들을 수 있는 '리싸' 부분만으로 이름을 지으면 구분하기 쉽겠죠?

 

 

1. 겹치지 않는 이름으로 짓는다!

사례 -  "야! 장동민! 여기 있던 초코빵 네가 먹었냐?" 초코빵이 사라진 것을 알고 분노한 중학생 장동수는 초등학교 동생 장동민을 큰소리로 부릅니다. 그때 거실에서 나타난 그림자는, 초코빵을 훔쳐먹은 용의자 장동민이 아닌, 풀 죽은 모습으로 나타난 반려견 동동이. "동동아. 너한테 화낸 거 아니야. 미안해 ㅠㅠ"

 

  '반려견의 입장에서 이름 짓기 1번째 방법'은 겹치지 않는 이름으로 짓는 것이에요. 반려견에게 사람이 지어주는 이름이란 외계어나 다름이 없기 때문에, 다년간 듣는다 하여도 항상 헷갈릴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주변에 자주 불리는 이름들과는 구별해서 지어주셔야 해요.

 

  사례처럼 사람 이름과 돌림자를 같이 쓰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함께 사는 반려견이 2마리 있을 때, 둘의 이름을 돌림자로 쓰는 것이에요. 또또/또미, 토토/토미, 도담/쓰담, 얼쑤/절쑤 등 동일한 한 글자에 다른 글자를 섞으면 사람의 입장에서는 귀엽고 재미있는 이름일지 몰라도 반려견에게는 헷갈리는 이름이 돼요.

 

  부분이 겹치는 이름의 최대 단점은 위의 사례처럼 반려견이 잘못한 일이 아님에도 보호자가 자신에게 화를 냈다고 혼동할 수도 있고, 이러한 오해들이 쌓여서 다른 문제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에요.

 

 

 

2. 짧게 짓는다!

  '반려견의 입장에서 이름 짓기 2번째 방법'은 이름을 짧게 짓는 것이에요.

 

  사람식 이름은 반려견에게는 외계어라는 것을 이제 다들 알고 계시잖아요? 사실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봐도, 아무리 어려운 외국어/외계어라도 2글자 정도는 대충 구분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요. 하지만 글자 수가 늘어나면 날 수록 구분이 힘들고, 혹시나 일상생활 도중 이름과 비슷한 소리의 단어가 조금이라도 들어간 물건이 있다면 이름과 구별하기가 점점 헷갈리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반려견의 이름은 되도록이면 2글자, 길어도 4글자를 넘지 않는 이름으로 짓는 것을 추천드려요.

 

 

 

3. 알아듣기 쉬운 글자로 짓는다!

  '반려견의 입장에서 이름 짓기 3번째 방법'은 알아듣기 쉬운 글자로 짓는 것이에요.

 

  반려견에게는 외계어 같은 사람의 언어라지만, 다행히 반려견이 조금 더 잘 듣는 소리가 있어요. 반려견은 일상생활 혹은 자연에서는 듣기 힘든 자음들을 잘 기억하는 특성이 있어요. 바로 'ㅅ, ㅈ, ㅋ, ㅌ, ㅎ, ㄲ, ㄸ, ㅆ, ㅉ, ㅃ' 등 과 같이 된소리와 새는 소리를 내는 자음들이에요.

 

  실제로 반려견 훈련소에 지내는 강아지들의 이름도 '오이, 수야'와 같은 둥근 이름보다는 자동차 이름을 따서 '마세, 라티'와 같은 이름을 붙여주어 강아지들이 조금 더 잘 집중할 수 있게 한다고 해요. 자동차 이름은 듣기만 해도 단단하고 강력한 자동차라는 이미지를 주도록 이름 붙여졌기 때문이라 하네요.

 

 

 

4. 훈련 어랑 겹치지 않는 이름으로 짓는다!

  '반려견의 입장에서 이름 짓기 4번째 방법'은 훈련 어랑 겹치지 않는 글자로 짓는 것이에요.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이제 대충 느낌이 오실 거예요. 반려견의 이름은 반려견이 '어떤' 것과 비교해서 헷갈리지 않도록 지어야 한다는 것을요. 그렇다면 이름이 '아지'라는 반려견에게 "하지 마!"라고 말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름이 '쏘닉'인 반려견에게 "손!"이라고 말하면요? 이름이 '또이'라는 반려견에게 "뛰어!'라고 말하면 어떻게 될까요?

 

  네. 두말할 것 없이, 훈련 어랑 이름이 헷갈리지 않게 지어야 나중에 혼돈을 피할 수 있어요. 특히 '하지 마', '그만', '앉아' 등과 같이 반려견의 흥분을 낮추거나 제지하는 훈련어들과는 반드시 겹치지 않도록 해야 해요.

 

  산책 중 반려견이 흥분해서 지나가던 아이에게 달려드는 것을 보고 보호자가 "하지 마!"라고 소리 지르는 상황인데, 반려견의 이름과 '하지 마'라는 단어가 헷갈린다면? 흥분한 반려견은 보호자가 자신을 부르는 것으로 착각하고 더욱 흥분하겠죠?

 

 

 

번외 - 이름을 바꿔야 한다면 비슷한 모음 구조로 바꾼다!

  이름을 바꾸는 것은 사실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 않은 일이에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반려견에게는 '이름을 바꾼다'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일상에서 혼돈스러워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이름을 바꾸게 된다면 되도록 원래 이름과 비슷한 모음 구조로 이름을 바꾸는 것을 추천드려요. 예를 들어 '도담'이라는 이름을 바꾼다면, '류담'보다는 '소담'으로 바꾸는 것이 좋아요. 하나 더 예를 들면 '또또'라는 이름을 바꾼다면, '두두'보다는 '토토'로 바꾸는 것이 좋아요.

 

  그 이유는 자음이 바뀌는 디테일까지는 반려견이 완벽히 캐치하기 힘든데(사람 말이 외계어라서^^;;), 모음이 바뀌는 것은 소리의 틀 자체가 바뀌어버리기 때문이에요.

 

 

마치며

  오늘은 반려견[강아지]의 입장에서 이름을 짓는 4가지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공부하기 전에는 항상 제 입장으로만 이름을 선택하고, 두 마리 이상 키울 때는 항상 이름을 돌림자로 지어줬거든요. 그게 뭔가 예뻐 보이고 귀엽잖아요? 하지만, 반려견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혼란하고 헷갈렸을지.... 지금 생각해보니 참 미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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