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강아지]과 실내에서 할 수 있는 2가지 놀이

  계속된 장마에 한동안 산책다운 산책을 못 나가셨나요? 반려견과 놀아주고 싶은데 어떻게 놀아줘야 좋아할지 모르시겠다고요? 아니면 침대에 누워서 어린아이 놀아주듯 발로 비행기를 태워준다 더 거나, 반려견을 분장시키고 함께 사진만 찍고 놀이 끝~ 하며 보호자 분만을 위한 놀이를 하지는 않으셨나요?

 

  호기심이 많고 에너지가 넘치는 반려견들에게는 실내 생활이란 지루함의 연속이에요. 이러한 지루한 일상은 반려견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다양한 문제 행동을 일으키는 원인이 돼요.

 

상상해보세요! '스마트폰, TV, 컴퓨터'도 없이 실내에서만 생활하라고 하면 어떨까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그래서 오늘은 반려견[강아지]과 실내에서 할 수 있는 2가지 놀이에 대해서 알아왔으니, 잘 익혀서 우리 모두 재미있는 보호자가 되어 보아요!

 

 

 

 

노즈 워크,
후각을 이용한 놀아주기 법

 

 

 

노즈 워크란?

  산책을 나가면 반려견이 땅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으며 걸어가는 모습을 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마치 마약 탐지견처럼 이곳저곳 수색을 하는데요. 이렇게 코를 바닥에 대고 걷는다 해서 노즈(nose-코) 워크(walk-걷기), 일명 코 걷기(?)에요.

 

  이름 그대로 노즈 워크는 후각을 이용해서 반려견과 노는 방법이에요. 실내에도 다양한 냄새들이 있겠지만 당연히 실외보다는 냄새의 종류가 떨어지고, 늘 맡던 냄새들이기 때문에 반려견이 실내에서 코를 사용할 상황은 많지 않아요. 사람도 자기한테 나는 냄새는 못 맡는다고 하잖아요?(너무 익숙한 냄새기 때문에)

 

  사람으로 따지자면, '보물찾기' 놀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노즈 워크의 장점

  노즈 워크는스트레스를 해소해서 불리불안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문제행동(짖기, 물어뜯기) 등을 예방하고 어린 강아지라면 두뇌발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놀이예요. 또 숨겨진 간식 혹은 장난감을 찾는 과정이 반려견에게 작은 성취감도 주어 의욕적이고 활기찬 성격을 만들고, 때문에 낯가림이 많은 반려견의 사회화 등에도 도움이 된다 하네요!

 

 

 

놀이 방법

1. 물건(잘게 자른 간식, 혹은 좋아하는 장난감)을 방안 곳곳에 숨긴다.

  - 처음에는 반려견이 보고 있어도 상관없어요. 보고 있을 때 숨김으로써 반려견이 '보호자가 이곳저곳에 무언가를 숨기네?'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탐색을 시작하게 될 거예요

 

2. 숨겨진 물건들을 다 찾았다면, 이번에는 반려견이 보지 않을 때 물건을 숨긴다.

 

3. 반려견이 냄새를 맡고 찾으면, 찾는 즉시 칭찬과 함께 간식을 준다.

  - 보상 간식을 줄 때는, 간식을 일부러 멀리 던지고 반려견이 간식을 먹으러 멀리 가면 그 사이에 물건을 다시 숨겨서 노즈 워크 놀이를 계속 진행해요.

 

4. 점점 난이도를 올려본다.

 - 얇은 담요 밑에 간식을 숨기거나, 종이에 간식을 넣고 구겨서 숨기기, 상자 안에 간식 넣어서 숨기기 등

 

 

 

문제 상황 - 간식을 숨겼는데 찾지를 않아요.

 - 숨기지 않은 간식을 손에 들고 반려견이 보는 앞에서 전에 숨겨둔 간식 근처에 숨겨보세요. 반려견이 눈치를 못 챘다면 조금 힌트를 주는 센스!(담요 아래에 숨겼다면, 담요를 살짝 들어줘요)

 

 - 시간 여유가 된다면 반려견이 우연히 찾기 전까지 기다리는 것도 좋아요. 보호자분의 할 일을 하다가 반려견이 찾는 즉시 칭찬과 간식은 필수!

 

 

 

터그 놀이,
잡아당기기 놀이

 

 

 

터그 놀이란?

  터그 놀이는 반려견이 물건이나 장난감을 물고 잡아당기는 놀이예요. 보호자와 반려견이 줄다리기(?)하는 놀이라고 볼 수 있어요.

 

  터그 놀이는 반려견의 사냥 본능을 이용한 놀이예요. 과거에는 개를 사람의 사냥을 돕기 위해 키웠었고, 사냥감을 발견하면 달려가서 물고 흔들고 늘어지던 본능이 지금의 반려견들에게도 남아있어요. 본능에 충실(?)한 놀이라서 그런지 반려견들이 매우 좋아하는 놀이지만, 반대로 반려견들이 쉽게 흥분할 수 있는 놀이라서 충분히 규칙을 세워두고 놀아주어야 해요.

 

 

 

터그 놀이의 장단점

  터그 놀이의 장점은 반려견과 보호자가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놀이라서 신뢰감 형성에 좋고, 반려견의 본능적인 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에 매우 좋아요. 또 보호자의 손발을 물거나, 아무 물건을 무는 반려견의 문제행동을 감소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는데,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터그 놀이를 해주면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난다고 해요. 마지막으로는 반려견이 너무 좋아해서 과격하게 움직이다 보니 반려견의 에너지를 소모하는데 특히 좋아요!(물론 반려견이 덩치가 크다면 보호자님의 에너지도..)

 

  터그 놀이의 단점은 말했듯, 반려견의 본능을 자극하는 놀이기 때문에 쉽게 흥분할 수 있는 놀이예요. 그래서 놀이를 할 때는 규칙을 세워두고 노는 것이 중요해요. 

 

 

 

놀이 방법

1. 장난감 혹은 놀이용 터그를 준비한다. (2개를 준비하면 최고!)

 

2. 장난감을 슬슬 움직여서 반려견의 사냥 본능을 자극한다.

 

3. 반려견이 장난감을 물었다면, 장난감을 밀고 당기고 하면서 반려견과 힘싸움을 한다.

  - 이때, 반려견보다 큰 힘으로 잡아당기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어린 강아지일수록 힘이 약한데, 반려견과 비슷한 힘으로 당겨주세요)

 

4. 어느 정도 당기다가 반려견에게 져준다.

  - 이때, 반려견은 사냥(?)에 성공했다는 쾌감을 얻게 된다네요^^

 

5. 장난감이 2개가 있다면, 다른 장난감을 반려견이 지금 물고 있는 장난감을 포기하고 새로운 장난감을 물도록 흔들어서 유혹해서 다시 놀이를 시작한다.

 

6. 장난감이 1개라면, 반려견이 장난감을 입에서 뗄 때까지 기다렸다가 입에서 떼면 다시 놀이를 시작한다.

 - 중요한 점은 스스로 놓기 전까지, 반려견에 입에 있는 장난감을 뺏지 않는 거예요.

 - 보호자의 손이 떨어져서 장난감이 움직이지 않으면 반려견은 재미없어서 금방 입에서 뗄 거예요.

 - 이때, 움직이지 않는 장난감을 계속 물고 있는다면 그만큼 반려견의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뜻이에요.

 

 

 

 

터그 놀이의 규칙

1. 터그 놀이 시, 반려견이 과도하게 흥분하지 않게 하기 위해, 놀이의 시작과 끝을 구분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아요.

 - "물어!"라는 말이 있기 전에 반려견이 장난감을 물지 못하게 하고, 만약 문다면 보호자님은 장난감에 손을 떼고 놀이를 중지해요.

 - "그만!"이라고 말할 때 반려견이 놓지 않는다면, 마찬가지로 장난감에 손을 떼고 놀이를 중지해요.

 - 처음에는 "물어"나 "그만"이라는 명령을 못 알아듣는 게 당연해요. 중요한 점은 못 알아듣더라도 반복적으로 해서 반려견이 '경험적'으로 알아듣게 하는 것이 훈련의 핵심이에요!

 

2. 장난감을 제외한, 보호자의 옷 등을 물었을 때는 그 즉시 놀이를 종료해야 해요.

 - 반려견이 흥분하다 보면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 상태가 되는데 이때, 보호자의 옷을 물 수 있어요. 이때 강아지가 어려서 귀엽다고 옷이 별로 안 비싼 것이라고 이러한 행동을 방치하게 되면, 나중에 성견이 됐을 때도 옷을 물어뜯는 행동을 하고, 최악에는 보호자가 아닌 다른 사람의 옷을 물고 늘어질 수 있어요.

 

* 반려견이 흥분해서 규칙을 어겼을 경우, 보호자는 그 즉시 장난감을 놓고 다른 장소로 가야 해요. 30초에서 1분 사이 보호자가 돌아오면 반려견은 "어? 재밌게 놀다가 가버리까 김 팍새네. 내가 무슨 잘못을 했더라? 다음부턴 조심해야지 안 그러면 또 많이 못 놀겠다 ㅠㅠ"라고 생각하게 돼요.

 

 

 

 

 

마치며

 

 

  이상으로 반려견[강아지]과 실내에서 할 수 있는 2가지 놀이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반려견과 놀아줄 때 자꾸 사람을 기준으로 놀아줬었던 어제의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우리 모두 열심히 공부해서 반려견에 좋은 보호자, 재미있는 보호자가 되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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